다시 찾은 지리산
2010.05.16 03:30
첫번째 지리산 종주산행 중산리-성삼재, 무려 16시간으로 생각하기도 싫다
두번째 종주산행 성삼재-중산리, 시간에 쫓겨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 아쉬운 산행이었다
이번이 세번째, 백무동-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03:30~13:40 18.4km
안내 산행으로 여유로운 산행은 아니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리산의 웅장함, 그리고
높은 고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가슴에 담아온 산행이었다
1년 산행계획 중 꼭 가야할 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울릉도 성인봉으로 정하였다.
가지 않으면 뭐 큰 탈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름 대로 다짐하고 그 산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또한 다녀오고 나서 후유증이 심하지 않음을 몸으로 느끼고 매번
산에 다니면서 새록새록 달라지는 감동으로 산에 가면 참 좋음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2월 한라산 산행,
4월 울릉도에 갔으나 기상악화로 일정을 잡을 수가 없어 성인봉은 오르지 못하였다
올해 성인봉은 할 수 없다 하던 차에 5월 지리산을 계획하여 무박산행을 시도하였다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도 하지 않은채
백무동-세석(6.5km 03:30~07:10)
토요일 밤 11시 버스에 몸을 실고 잠을 뒤척이며 백무동에 도착 새벽3시
벌써 백무동에는 많은 등산인파가 북적인다 대략 100 여명은 넘은듯하다
일행과 해드랜턴을 챙겨 산행을 시작한다 같이 동행한 일행 한명이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팀과 장터목으로 합류한다
가고 싶었던 한신계곡이여서 함께 간 일행 한명과 둘이 한신계곡으로 향했다
100 여명의 등산객중 한두명은 한신계곡 쪽으로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며 자주 뒤를
돌아 보았지만 불빛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아무도 한신계곡쪽으로 오지 않았다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산짐승의 울움소리? ...곰이 출현한다는 현수막까지.
내 발자욱 소리에도 등골이 오싹한다 뒤돌아서기는 너무 깊게 들어왔다 자포자기식으로
계속 오를 수 밖에 칠흑같은 어둠으로 아름답다고 들었던 계곡의 경관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다 2시간 반쯤 올랐을때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랜턴에 의지했던 시야가
열리면서 새로운 지리산을 보게 되었다
한신계곡은 지리산의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에서 만들어져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은 험준한 지형상 원시림이 자랑이다.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통해 세석에 이르는 곳은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여름철이면 싱그러운 녹음과 시리도록 맑은 물줄기로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늦가을이면 낙엽과 단풍물결로 만추의 서정을 빚어내 찾는 이를 감동케 한다. 겨울, 눈이 쌓이면 빙벽과 설벽을 만들어 모험을 즐기는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한신계곡의 초입인 백무동마을에서 가네소폭포까지 여름피서지로 적당하다- 한국관광공사제공
장터목 세석 갈림길 이정표
100 여미터 진행 후 또갈림길 여기서 결정을 잘 해야한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칠흑같은 어둠속에
어둠속에 가내소를 지나쳐 버렸다
동이 트기 시작
멀리보이는 능선을 넘어야 세석
이제부터 가파른 경사길이 시작된다
돌 틈새의 물줄기가 요상하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너덜지대를 30분정도 올라야한다
정상부근에 진달래가 한창이다
저기만 넘으면 세석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왼쪽으로 바라본 촛대봉
오른쪽의 영신봉
다음편 계속 5-2
세석-장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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