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에 가면 참 좋다

지리산종주 (두번째종주 )성삼재-거림-1

숲속시인 2009. 10. 26. 13:34

1년 뒤 다시 찾은 지리산!!!

밤새 달려와 새벽 3시 45분부터 성삼재를 시작으로 중산리로 향했다.

하지만 걷다보니 왜 지리산을 오게 되었는지 잊었고,

지리산에 대한 경외감은 커녕 몸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결정적인 실수,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지리산에 가야한다는 마음만 앞섰나 보다.

페이스 조절은 물론,  거대한 지리산을 보지 못하고 빠르게 걷는데 급급한 나머지실패한 산행이 되어버렸다.

다시는 지리산을 찾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글을 쓰면서 다시가야 겠다는생각이)

12시간 이라는 제한된 시간속에 지리산 종주는 준비 안된 나에게는 무리가 되였고 촛대바위에서 시간상 세석 산장으로 리턴하여 거림으로 방향을 돌려 하산하였다 거림의 하산길은 너덜지대의 연속이였지만 설악산 수렴동계곡을 연상케하는 경관과 단풍들이 지쳐가는 심신을 달래 주었다

지리산을 찿는 산객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너덜지대와 돌길로 탈출구(하산길이)생각보다 고난의 길이 될수 있기에 전문 산객은 가능하나 체력과 지구력이 약한 초중급 산객에게는  종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것 같고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을 잡아 산장을 이용하면서  여유있게  지리산 종주산행을 권하고 싶다.

 

 

 

 

 

 

 

 

 만약에 3대의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도 보지 못했다면....

 

 연하천

 

 

 

 

 세석

 

세석에서 거림으로 진로 방향을 바꿨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도 꽤 괜찮다 싶었는데, 6km가 거의 너덜지대.

거림의 단풍은 바스락거릴 정도로 말라있었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왔다.

 

12시간만의 지리산 종주는   준비 안된 나 에게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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